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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아이유 - 마음

2016.11.23

마음

                     -아이유-

툭 웃음이 터지면 그건 너
쿵 내려앉으면은 그건 너
축 머금고 있다면 그건 너
둥 울림이 생긴다면 그건 너

그대를 보며
나는 더운 숨을 쉬어요
아픈 기분이 드는 건
그 때문이겠죠

나를 알아주지 않으셔도 돼요
찾아오지 않으셔도
다만 꺼지지 않는 작은 불빛이
여기 반짝 살아있어요
영영 살아있어요

눈을 떼지 못 해
하루종일 눈이 시려요
슬픈 기분이 드는 건
그 때문이겠죠

제게 대답하지 않으셔도 돼요
달래주지 않으셔도
다만 꺼지지 않는 작은 불빛이
여기 반짝 살아있어요

세상 모든 게 죽고 새로 태어나
다시 늙어갈 때에도

감히 이 마음만은 주름도 없이
여기 반짝 살아있어요
영영 살아있어요
영영 살아있어요





2016.11.23

오늘은 사무실에 선풍기를 치우고 가습기를 꺼내 놓았다 

사용하고 있던 차렵이불을 벗겨내고 장롱에서 극세사 이불을 꺼내며
'아! 무겁다'생각하며 잠깐 구스이불을 사고싶다는 생각이 마구 마구 들었다..
이러다 당장이라도 언제 살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올 겨울도 잘 부탁해 나의 이불

크리스마스가 한달 남짓 다가왔다.
눈꽃 전구를 서랍 한켠에서 꺼내 벽 한쪽에 켜 놓았다.
재작년보다 작년보다.. 한해 지날수록 간소해지고 단순해지는 듯 하다..
그래도 불이 반짝 반짝 빛나니 좋으다.
무슨 좋은날이 오는 것 마냥  멍하니 반짝이는 불빛을 한동안 쳐다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