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6。

뾰로롱 미술관에 왔어요 - 예술의전당 오르세미술관전(이삭줍기전)

2016.12.03

오랜만에 미술관 나들이..

얼마만의 오르세전인가... 고흐의 아를에 별이 빛나는 밤을 보며 한참을 서 있었던 몇 해 년전..

오늘 미술전에는 나의사랑 루느아르와 고흐 밀레 등 19세기 화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

또한 사진기의 출현으로 그림들이 사진과 같이 실사처럼 구현한 작품들도 많이 있었다.

이번 전시는 2017년 3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전시 된다.

인터파크로 예매하면 2천원 할인받아서 예매 할 수 있다(예매 다음날 부터 사용 가능)

침대에서 뒹글뒹글 거리며 아침에 눈을 뜨고 서울로 가는 버스를 탔다

간만의 미술전에 설레이고 날씨까지 좋은 12월 초겨울이다.

미술 전시는 어느 순간 부터 혼자가 편해 졌는데..

오늘도 혼자서 열심 남부터미널에 도착해 마버를 타고 예술의 전당으로 향했다.

입구에는 오르세 미술관의 사진과​

고흐의 정오의 휴식

 밀레 이삭줍기  포토존으로 입구를 멋지게 장식 해 놓았다.​

신분증을 맡기고 오디오 가이드를 빌리고 이어폰을 내 폰 이어폰으로 바꾸고 입장 ~!! 좋음 그냥 좋음​

저 그림들이 다 안에 있다는..

참 아쉬는 사진이  원본 그림에 10분의 1도 나오지 않는 다는게 너무 아쉽다.

기억에 남는 몇 작품을 소개하자면.. ​

쥘 르페브르  '진리'

거울을 들고 있는  여인 몸의 왼쪽은 정면을 나타내고, 오른편은 옆모습을 나타낸다.


드가 '발레' 

이 작품은 비단위에 작품을 그린것으로 작품의 보존성을 위하여 10년에 한번 공개한다고 한다

실제 그림으로 보면 무용수들의 역동감이 살아 있는 작품 ​

루느아르 '피아노 치는 소녀들'

이 작품은 오랜만에 봐도 참 따뜻하고 포근함을 줘서 참 좋다 러블리한 저 볼터치

파스텔 톤에 루느아르만 줄 수 있는 포근함을 그림속에 선물해 준다​

윌리앙 부르고 '포위'​

에로스들이 여인의 주변에 둘러 싸여 있는 모습이 굉장히 역동적으로 잘 표현 되어 있다.

그림이 아니라 사진인가 할 정도로  피부색이나 느낌들이 신비로움

전시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고 마음에 드는 작품으로 밀레 '양치는 소녀와 양떼' 이다

해질녘 뜨개질을 하는 소녀의 모습이 목가적인 모습으로  평온함을 주는 작품

이삭줍기보다 이 작품이 개인적으로는 더 좋았다

모리스 드니  '영원한 여름'

이 작품은 일반에게 최초 공개되는 작품으로 합창,오르간,사중주,춤 이 네가지를 모아 병풍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라한다.

개오동나무 별다브레의 추억,

모네의 베퇴유의 강과 베티유의 설경

작은수레 마르쿠시의 추억 등 풍경의 작품들도 기억에 남는다.

고흐 '정오의 휴식'

밀레 '낮잠'

두작품은  좌우 반전시켜놓은 모습인 것 마냥  비슷한데..

이번 미술전에는 정오의 휴식 작품만 있다.

작품의 차이점은 밀레의 '낮잠'파스텔화이고,고흐의 '정오의 휴식'유화라고 한다

고흐는 생전에  마음에 드는 작품을 자주 모사하곤 했는데

밀레를 존경해 왔다고 한다  

그래서 저 그림을 그렸는데.. 저 그림은 실내에서 그렸다는 오디오 가이드의 내용을 듣고

다시 한번 고흐의 천재성을 실감했다

볏 짚 하나하나의 결에 따뜻함과 평화로움 마져 느껴졌다

전시가 끝나고 아트샵에서 알프레드 시슬레 '모레의 다리' 사진의 스크레치 엽서를 사왔다

처음 보는 소품이라 엄청 기대기대 하며 집에와서 열심 펜으로 긁어 댔다.ㅎㅎ​

열심히 긁어 만든 엽서 ㅋㅋ 나름 좋은 추억이 될거 같다.​

엽서 3장도 같이 구매하였다.

잘 보관하도록 하자 ㅎ

생각보다 좋은 전시 작품들이 많아서 한시간 반동안 혼자 열중하며 빠진 시간이였다

미술은 잘 모르나 그림이 주는 행복감과

그림에서 오는 그 당시의 삶과 자연의 모습

이 모든 것이 주는 아름다움을 작가 각기 나름대로 표현한 세상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은 시간 이였다.

 빛나는 작품들의 아름다움. 실제 눈으로만 느낄 수 있는 각 작품들의 에너지와 그 세계가 나는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