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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뾰로롱의 문화생활 - 닉나이트 사진전(거침없이,아름답게)

2017.02.18
간만에 서울 나들이~ㅎ
오후 약속전에 시간이 좀 여유있어서 보고 싶은 사진전이 있어서
조금 일찍 서울로 올라왔다.
아침에 7시에 일어나려고 알람을 몇개나 했는지..
후아~ㅎ 오늘 센트럴에는 다들 어딜가는지 아침부터 사람이 너무너무 많았다.
경복궁역으로 가기 전
15분만 투자해서 꽃시장에 잠시 들렀다.
꽃을 사고 싶었지만 오늘은 돌아다닐 일이 많아서 ㅠㅠ
꽃이 다 시들어 버릴꺼 같아 살 수가 없었다.
대신 눈과 코만 향기로운걸로 아쉬움을 달랬다.

핑크핑크 장미 너무 아름답다
이뽀이뽀

요즘 많이 보이는

작약장미 모양의 장미가 겹겹이 볼수록 볼매인 듯 하다

프리지아와 여러가지 색깔의 튤립이 봄을 알려주었다.

한가지 눈에 띄는 건 남아공 꽃이 많지 않았었는데.

파는 곳도 많아졌다는 점이다.

귀엽기도 하고 색채가 굉장히 화려한 듯 하다.

꽃 시장을 살짝 둘러보고 간곳은 

내가 애정하는 대림 미술관

경복궁역 3번 출구를 나와

직진 후 스타벅스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미술관이 나온다.

미술관 안내 이정표

미술관 옆에 작은집은 

옛날 집을 보여주는 것 처럼 해 놓았었는데

카페로 바뀐거 같았고

카페 였던 곳은 디 라운지로 티켓 부스로 바뀌어 있었다.

전시회 티켓 가격은 5천원이다

전시 기간 내에는 티켓을 소지하면

언제든지 재관람을 할 수 있다.​

입구에서는 한남동 D 뮤지엄에서 진행중인

Youth:청춘의 열병 그 못다한 이야기 광고도 있었다

저 전시회도 내리기전에 시간이 되면

가보고 싶은 전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오르는데

저 문구가 흥미롭게 다가왔다​

닉나이트 사진전의 오프닝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며 사진 속으로 빠져들었다.​

2층에서 본 1층은 기프트 샵

'저 작품들이 있는 거로군 ㅎ'

제일 먼저 등장했던 건 스킨헤드

닉 나이트는 자신과 다른 가치관을

지닌 또래의 패션,음악,일상에 매료되어

그들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포착한 다큐멘터리 사진들이 였다​

사진 속 스킨헤드들은 팔, 목, 입술 안, 손가락 등

여러곳에 문신들을

카메라에 꺼리낌 없이 표현하고 있었으며,

스킨헤드를 처음 접해보는 나는

그들의 강렬한 느낌과

스킨헤드 만의 자부심이 느껴졌다.​

사진중에 내가 제일 느낌이 좋았던 사진

사진에 대한 설명이 없었는데

제목이 바다라는 거 밖에

그림인듯 흐리지만 파스텔톤에 아름다운 바다와

두 여인의 실루엣이 여리여리 대칭을 이루며

 아름다움을 표현해준다

 평온하면서 따뜻한 느낌을 주었다.​

닉나이트는 모델이나 얼굴보다는

상품이 더 돋보일수 있게 특징부분만 표현하여

제품 그대로가 더 포커스 될 수 있게

표현한 작품들이 많았다.

이 사진도 엄청 유명한 모델인데

모델의 얼굴이나 몸매 보다는 

드레스의 치맛자락을 강조하여 

옷은 천사의 날개처럼 아름답게 표현 하였다.​

대림미술관에 최고는 이렇게 햇빛이 드는 창가..

저기 앉아서 휴식을 취하면 마음까지 참 편해진다.

오늘도 따뜻한 해볕이 들어온다.​

신선했던 작품, ㅎ

셔틀콕으로 멋진 화보를 만들었다. 넘나 멋진 것.​

3층으로 올라가자 이번에는 사진외에

그래픽을 가미하여 좀더 멋진 사진들을

표현한 작품들이 많았다​

이사진은 나도 본적이 있던 사진인데

닉나이트의 초기 컴퓨터 그래픽 도입 대표작으로

알렉산더 맥퀸의 의상을 입은

모델 데본 아오키의 모습이라고 한다​

폭력이나 죽음들로 아름다운부분 외에

다른부분을 표현하기도 하였는데.

그래픽이지만 너무 사실적이라

보면서 흑. 헉 했던 부분​

여러 무용수를 찍고 합성하여

역동적으로 멋지게 만든 작품,

따로 촬영한 9장의 사진을 합쳐진 것으로

차에 부딪혀 날아가는 사람의 모습을 구성한 뒤

무용수들이 이 자세를 취해

찍은 사진이라고 한다 진짜 멋지다.​

몽환적이고 깊은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사진​

이 사진은 모델이 캣 워크를 할 때

드레스에 들어있는 핑크 파우더를 흩날리도록 하여

촬영한 것으로 디지털 기술로 조금 더 극적인 장면을

연출 하였다고 하였는데.

설명을 듣기전까지 대체 무슨 사진이야 이랬는데..

설명을 듣고보니 완전 멋지다

파우더로 저렇게 역동적이면서

정말 거침없이 아름답게 사진을 표현했다니

창의성이 참 대단한 사람인 것 같다.

이 작품은 아이들이 직접 모델에게  

   화장을 시킨 뒤 사진을 촬영해   

프린트 한 뒤

다시 아이들에게 그 위에 그림을 그리게 한 사진

가장 최고다 라고 느낀 순간의 사진

장애도 예술로 표현하는 그의 

사진의 아름다움은 어디에도

 국한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저 세장의 사진이 대변하는 거 같았다.

내가 가장 좋아했던 사진들.

바로 제목도 ROSE

화려한 색채들로 한쪽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인증샷 한장!!

장미를 좋아했던 닉나이트는 사진을 잘못 출력하다

잉크 번짐효과를 보고 이 작품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 작품들을 만들기 까지 8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니..

정말 긴 시간동안 이지만 진짜 명작인듯 하다

닉나이트는 아름다움을 정의내리지 않고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모습으로 예술을 표현 한거 같다.

4층에는 잠자고 있는 모델의 모습을

생방송으로 내보며 또 다른 아름다움의

예술 활동을 하고 있는

닉 나이트의 활동모습을 볼 수 있다.​

아트 샵에 파는 포스터

살까 말까 엄청 고민했다가..

내가 구매한 것은 맥긴리의 사진 포스터 한점과

닉나이트 엽서2장

오늘 전시는 정말 제목처럼

거침없이 아름다움을 느낀 시간이였다.

한 마디로 '깨어있음'을 몸소 느낀 사진전이였다

그의 창의성과 독창성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예술성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닉나이트 사진전이 였다.


미술관을 나와 경복궁역으로 가는길은

또 다시 저녁에 있을 집회로 전경,기동대,경찰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아무 생각 없이 지나갔었는데...

상준이의 말을 듣고 보니....

아침부터 저녁까지 고생하는

전경,기동대,경찰들의 노고도

참 고맙고 감사한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같은 국민으로서 하루 빨리 촛불집회를

안해도 되는 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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