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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이병률 시인님 미니 북콘서트♡ - 교보문고(강남)

2016.10.22

주말아침.. 몸은 주말인지 아나보다..

눈이 떠지질 않는다. 푹잤다.. 

오늘도 어제처럼 이병률 시인님을 만나러 가는길.. 오늘은 혼자서 시인님을 만나러 간다...

혼자에 익숙하지 않는 나는.. 갈까 말까.. 고민하던 찰라..

'않가고 후회말고 가자'라는 처음 마음으로 마음으로 서울로 출발하였다.

오늘은 교보문고에서 진행하는 미니 북 콘서트 행사인데..

콘서트 처럼 음악도 나오고 막 공지영님 북콘서트 처럼 게스트도 나오고 그런건지... 나는 사전인원이라는데..

몇명이나 오는건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았다.

어제처럼 지각하지 않으려고 오늘은 조금 서둘러 움직였는데...

얼떨결에 너무 일찍갔나.. 1등으로 도착하였다.

강남 교보문고는 처음가봤는데..

오~~~~ 완전 좋았다..ㅎ 대박 좋음..ㅎ최고최고 책을 읽고 싶게 만들어 놓았다 ㅎ

직원분들도 한분한분 너무 친절하셨다.

​이 곳이 북콘서트 공간 진짜 소수정예 인원인가 하며 조금 놀랐지만.. 

시인님 이야기를 더 가까이서 들을 수 있으니 내심 좋았다.

​두번째 줄에 자리를 잡고 강연을 기다렸다.

​참 좋은 날의 가을입니다 이런 문구를 시작하며 강연이 시작되었다.

좋아하시는 문구를 읽어주셨다. 토요일  오늘 나에겐 지금이 가장 좋은 시간

사진을 보여주시면서 시인님 본인의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첫번째, 기차는 어렸을 떄 부터 할아버지 댁에 머물기 위해 기차를 자주 타셨다고 하는데..

어렸을 적, 창문 밖을 통해 풍경을 보면서 중요한 일을 하며 살아가겠다고 다짐 한적이 있다고 한다..

지금도 기차를 자주 타시고 또 좋아 하신단다.

한국처럼 경계지지 않은 유럽이나 러시아 다른 나라들의 기차를 타면서

이 도시 저 도시를 가며 기차에서 생각을 많이하시고 또 그 안의 자연스러운 모습들이 너무 좋으시다고 하셨다.

두번째 사진은 카페의 한 여인이였는데..

나의 여행 대부분의 여행은 그 나라의 랜드마크 관광객이 많은 곳을 찾기 마련인데..

시인님은 그냥 조용한 커피숍 한켠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도 보고 여유를 즐기신다고 한다..

아! 그렇게 여행하면 내가 왠지 그곳에 사는 사람이 되는것만 같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번째 사진은 생마르텡 운하에서의 사진인데..

어제 살짝 말씀 하셨던 내용을 오늘은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우연히 알게된 도예를 하시는 부부와의 인연과 그 인연으로 저 운하를 좋은 곳에서 볼 수 있으시다는

아마 저 사진은 말씀하신 그 2층에서 보이는 일부분인거 같다...

저 곳의 사진은 사진기로 엄청 많은 사진이 저장되어 있으시다고 한다.

주말에는 사람들이 가득 둘러 앉아 여유를 즐기며 밤 늦게까지 떠들기도 한다고 한다.. 한국의 홍대같은 곳이라고 하셨다..

기회되면 한번 가보고 싶은 곳..ㅎ

시인님의 인스타 사진..

상하이 대학 안에 임직원 식당같은 곳에서 17일동안 출근하시면서 오후2시까지 요리 보조를 하셨다고 한다.

라면을 맛보여 주시고

김치와 멸치볶음까지 ㅎ 시인님의 레시피를 전수해 주시고 오신 듯 하였다

시인님이 만든 음식보다 더 맛있게 음식을 만드는걸 보고

'이들은 요리를 할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라는 걸 느끼셨다 하셨다. 정이 가득가득 들어오신거 같았다.

내년 봄, 가을 또 방문하실 예정이라고 

인생을 관광하러 왔는지.. 여행하러 왔는지.. 물어보시는 시인님 말씀에 생각이 많아졌다..

나의 삶은.. 내가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가 라는 의문도 든다

힌시간 동안 나는 마음이 너무 따뜻해 졌고. 시인님과 함께 여행을 한 느낌이였다.

마지막에 정연종 시인의 '갈데없이'를 읽어 주셨는데..

참 아름다운 시다..

현재에 내가 행복해 지는 것 내가 하고 싶은것을 하며 사는 것.

내 안으로 멀리 뛰게 하는 법을 시인님은 여행의 이야기와 사진을 통해서 말씀해 주셨다

​끝나고 싸인회를 진행해 주셨다.

한가지 다짐한 점은 사진은 찍어달라고 요청하지 않아야 겠다 였다

그간 사진을 남겨야 겠다고 욕심을 냈던거 같다.

시인님은 사진찍는게 익숙하지 않으시다고 하신다. 그간 싸인회를 하면서 사진을 찍어주실 때 모습을 봐도

어색해 하시는 모습이..ㅎ 귀엽기도 하시지만 내눈에 많이 담아두고

책에 멋진 글귀와 싸인을 받았으니 그걸로 족하다

언니에게 선물하려고 책 한권을 사서 싸인을 받았다.

나는 오늘 안으로 멀리 뛰기 맨 뒷장에 뾰로롱의 닉네임으로 싸인을 받았다

시인님 강연이 끝나고 나는 언니가족을 만나기 위해 동탄 메타 폴리스로 향했다.

주군의 태양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해졌던 이 곳.

나는 그냥 밥을 먹으러 왔지요 ㅎㅎㅎ

언니와 형부 조카들을 기나 순서 대기를 기다리며 우리 조카가 찍은 사진.ㅎ

여자애라 그런지 예쁜것들을 좋아한다.

케이크도 이쁘다고 사진을 찍었다 ㅎㅎ

오늘은 민서 은주가 이모라고 둘다 처음으로 불러주는데..

우와 ㅎㅎ 이녀석들 진짜 많이 컸구나.. 이모도 불러주고 알아보고 ㅎㅎ

달려와 안겨주는 녀석들 ㅎㅎㅎ이모 심쿵한다규 ㅎㅎ

하는 짓 하나 하나가 너무 귀엽고 예쁘다

​계절밥상에서 밥을 먹고 집에왔다가 언니가 저녁에 심야 영화를 보러 나왔다

언니가 운전하는 차는 처음이였는데.. 그래도 밤운전인데 운전실력이 좋아서 ㅎㅎ 멋졌다..ㅎ

주차도 생각보다 잘하구 ^^ ㅎ​

​오늘본 영화는 럭키라는 영화였는데.. 유해진이 목욕탕에 미끄러 넘어지며 기억상실증에 걸려 일어난 코미디 영화이다

기대하지 않고 봐서 인지..ㅎㅎ 유해진 연기는 언제나 일품이다.

표정연기도 압권이고 중간중간 웃는 부분이 많아서

유쾌하게 보고나왔던 영화.. ㅎㅎ

집에와서 블로그 한개도 쓰고 자니 2시다.. 이제 자야지. 너무 늦었다..

알찼던 토요일​ 모든것에 감사하다.